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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슈퍼스타 귀환·예측불허 순위 경쟁...뜨거운 '봄' 야구, 박찬호 돌아온 12년 전과 흡사하네

KBO리그가 역대급 흥행 가도를 달리며 900만 관중 동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올 시즌 흥행 요소는 역대 가장 빨리 100만 관중을 돌파했던 2012년과 흡사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9일 5개 구장에서 열린 경기들이 끝난 뒤 "금일 5개 구장 최종 관중은 6만4877명을 기록했고, 누적 관중 100만명을 달성했다. 역대 2번째로 빠른 70경기 만이다"라고 전했다. 역대 가장 적은 경기 수로 100만 관중을 돌파한 건 2012시즌 65경기였다. 10구단 체제로 치르기 시작한 2015시즌 이후에는 올 시즌이 가장 적은 경기 수로 100만 관중을 돌파한 것이다. 흥행 요소가 많다. 그 중심에는 한국 야구 역사상 가장 빼어난 투수 중 한 명인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있다. 2013시즌 메이저리그(MLB)에 진출, 아시아 출신 투수 최초로 평균자책점 1위(2019시즌)에 오르는 등 한국 야구 위상을 높인 그는 지난겨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고, 고심 끝에 친정팀 한화 복귀를 선택했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으로 미국 무대에 나선 그가 돌아올 수 있는 팀은 한화뿐이었다. 류현진은 복귀전이자 2024시즌 개막전이었던 3월 23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3과 3분의 2이닝 5실점(2자책점)으로 부진했지만, 홈에서 치른 3월 29일 대전 KT 위즈전에선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그사이 한화는 개막전 패전 뒤 7연승을 달리며 승승장구했다. 슈퍼스타의 복귀와 하늘을 찌를 듯 오른 초반 기세. 한화는 홈경기뿐 아니라 원정 경기에서도 구름 관중을 몰고 다녔다. 지난 5일 고척 원정에서 한화팬 진가가 드러났다. 2017년 7월 20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7년 만에 평일 매진을 합작한 것. 한화뿐 아니라 '우승 후보'로 꼽힌 KIA 타이거즈가 기대대로 좋은 전력을 보여주며 상위권을 지키고, 전국구 인기 구단 LG 트윈스도 지난 시즌 통합 우승으로 들끓은 팬심이 여전하다. 롯데 자이언츠도 10일 기준으로 하위권에 처져 있지만, '우승 청부사' 김태형 감독 영입으로 커진 기대감이 관중 동원에 반영되고 있다는 평가다. 정규시즌 초반부터 예측을 허락하지 않는 순위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점도 흥행에 영향을 미쳤다. 전력에 비해 저평가 받은 SSG 랜더스, 간판타자(이정후)와 에이스(안우진)이 모두 이탈하며 '1약' 평가를 받은 키움 히어로즈가 모두 연승 가도를 달리며 승승장구했다. 특히 키움은 4연패 뒤 7연승을 거두며 특유의 짜임새 있는 선수 구성의 힘을 보여줬다. 삼성 라이온즈도 젊은 선수 위주의 타선 구성과 외부 자유계약선수(FA) 불펜 투수 김재윤을 영입해 단단해진 뒷문의 힘을 드러내며 7연패 뒤 5연승을 거뒀다. 선수 개별 이슈도 있다. SSG 한유섬은 10일 기준으로 생산한 안타 10개 중 7개가 홈런이었다. 이상적인 타격으로 볼 순 없지만, 흥미를 자아낸다. 여기에 소속팀 사정상 지명타자로만 나서야 했던 '천재 타자' 강백호가 고교 시절 맡았던 포수로 변신한 것도 시선을 모으는 요인이었다. 2024 정규시즌 초반 판도는 역대 최소 경기 100만 관중을 돌파한 2012시즌과 흡사하다. 2012시즌도 슈퍼스타들의 귀환, 예측을 빗나가는 순위 경쟁이 있었다. 일단 2012시즌은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대학 시절 이후 18년 만에 국내 무대로 돌아왔다. 한화 유니폼을 입고 23경기에 등판하며 선수 생활 마지막 불꽃을 태웠다. 박찬호와 함께 빅리그 1세대 주역이었던 김병현도 넥센(현 키움)에 입단했다. '국민 타자' 이승엽, '타격 머신' 김태균도 일본 리그 생활을 접고 각각 친정팀 삼성과 한화로 돌아가 복귀 시즌을 치렀다. 순위 경쟁도 예상 밖 구도가 펼쳐졌다. 해설위원 대부분 2011시즌 통합 우승팀인 삼성을 정규시즌 1위 1순위로 꼽았고,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두산 베어스와 롯데를 4강 후보로 꼽았다. 2011시즌 6위였던 넥센과 7위 LG는 2약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100만 관중 돌파 하루 전인 4월 28일 기준으로 넥센은 9승 6패로 3위, LG는 8승 7패로 5위였다. 삼성이 6승 10패로 7위로 처졌다. 이런 의외성이 초반 관중 동원에 큰 영향을 미쳤다. 12년 만에 가장 뜨거운 봄을 맞이한 프로야구. 한화가 11일 두산전에서 연패에 탈출했고, KIA는 디펜딩 챔피언 LG 상대 주중 3연전을 모두 이기며 선두를 지켰다. 야구팬 시선이 떠날 줄 모른다. 프로야구의 봄이 뜨겁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1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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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음 시즌이 온다...이강철 감독이 "지지 않았다"라고 말한 이유

한국시리즈(KS) '패장'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졌지만 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LG 트윈스에 우승을 내준 걸 인정하지 않겠다는 얘기가 아니다. 야구는 계속되고, KT는 더 강한 팀이 될 수 있는 동력을 확인한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KT는 지난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LG와의 KS 5차전에서 2-6으로 패하며 시리즈 4번째 패전을 당했다. LG에 우승을 내줬다. 2차전과 3차전 모두 믿었던 불펜진이 역전을 허용하며 내줬고, 이후 꺾인 기세를 되찾지 못했다. 이강철 감독 개인적으로도 다사다난했던 시즌이다. KBO리그 대표 지도자로 인정 받고 가장 권위 있는 야구 국제대회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사령탑이 됐다. 하지만 1라운드 탈락이라는 참사의 책임자가 됐다. 소속팀 복귀 뒤 치른 KBO리그 정규시즌에선 주축 선수들의 연쇄 부상 이탈로 전력이 떨어지며 10위까지 추락했다. KT는 이런 악재 속에서도 2년 전 통합 우승 팀 다운 저력을 보여줬다. 이강철 감독 이후 항상 그랬듯이 올스타 브레이크 전후로 전열을 정비한 뒤 치고 올라섰다. 결국 2위까지 올랐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저력을 보여줬다. KT는 준플레이오프(PO)에서 정규시즌 3위 SSG 랜더스를 잡은 NC 다이노스의 기세에 밀리며 PO 1·2차전을 내줬지만, 내리 세 경기를 이기며 KS 무대를 밟았다. KS 1차전에서도 열세 전망을 딛고 3-2로 승리하며 기세를 높였다. 이후 LG에 4연패를 당하며 우승을 내줬지만, KT는 조연으로 올가을을 빛냈다. 선발 투수 소형준, 간판타자 강백호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치른 분투였기에 더욱 그랬다. 이강철 감독은 KS 5차전이 끝난 뒤 "우승을 하지 못했지만, 얻은 게 많은 해였다. 우리 선수들이 정말 잘 해줬다. 우리는 졌지만, 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강철 감독이 가장 큰 의미를 부여한 점은 젊은 투수들의 성장이다. 2년 차 우완 박영현은 데뷔 2년 차에 정규시즌 홀드왕(32개)에 오르며 미래 마무리 투수로 떠올랐다. PS 무대에선 박영현 입단 전에 기대 받던 손동현이 빛났다. 그는 PO 5경기 모두 등판해 실점 없이 완벽투를 펼치며 시리즈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두 선수는 KS 1차전에서도 선발 투수 고영표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남은 3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냈다. 물론 두 투수는 실패도 맛봤다. 2차전 7회 말 2사 뒤 손동현은 박해민에게 볼넷을 내주며 실점 빌미를 줬고, 박영현은 이어 상대한 김현수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8회는 박동원에게 역전 투런홈런을 맞고 패전(스코어 4-5) 투수가 됐다. 결국 우승에 실패했지만, 이강철 감독은 젊은 투수들이 PS 무대에서 고전한 경험도 자양분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KT는 불펜 안정화를 통해 강팀으로 거듭난 팀이지만, 김재윤·주권 등 몇몇 투수 의존도가 적지 않은 편이었다. 세대 교체가 필요할 때 박영현과 손동현이 성장했다. 5차전에선 부진했지만, 앞서 강인한 투구를 보여준 이상동도 있다. 2023년 야구를 끝났지만, 2024년이 기다리고 있다. 이강철 감독의 시선도 거기에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1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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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냉탕] 삼진 2개·실책 2개...무관의 제왕 박병호, 또 놓친 첫 KS 우승

'홈런왕' 박병호(37)가 또 무관에 그쳤다. KT 위즈의 가을 돌풍이 정규시즌 1위 LG 트윈스 앞에 소멸됐다. KT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LG와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5차전에서 2-6으로 패했다. KT는 정규시즌 10위까지 떨어졌다가 2위로 올라서며 저력을 발휘했다.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PO)에서도 먼저 1·2차전을 내준 뒤 내리 3~5차전을 잡아내며 KS 무대에 올랐다. 1차전도 투·타 조화 속에 3-2로 승리했다. 하지만 2차전 8회 말, 믿었던 셋업맨 박영현이 박동원에게 역전 투런홈런을 맞고 4-5로 패했고, 이후 전세를 내주며 3차전(스코어 7-8)과 4차전(스코어 4-15)에서도 패했다. 1패면 탈락하는 5차전. 이강철 KT 감독은 총력전을 예고했다. 하지만 선발 투수 고영표가 3회 말 하위 타선 문성주와 신민재에게 각각 안타와 볼넷을 내줬고, 홍창기에게 희생번트까지 허용하며 맞이한 1·2루 위기에서 박해민에게 우전 2루타를 맞고 기세를 내줬다. 이 과정에서 KT 배터리는 박해민에게 3루 도루를 내줬고, 김현수의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1루수의 실책까지 나왔다. 2021년 통합 우승팀 KT의 2023년 가을은 특급 조연이었다. 2022시즌을 앞두고 키움 히어로즈에서 KT로 이적한 박병호의 무관도 불명예도 이어졌다. 그는 에이징 커브 우려를 이겨내고 2022시즌 홈런왕(35개)에 올랐다. 올 시즌도 KT 기존 간판타자 강백호가 부상과 부진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한 타선에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박병호는 2022시즌까지 홈런왕만 6번 올랐다. '국민 타자'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을 넘어 역대 최다 홈런왕을 수상한 선수가 됐다. 하지만 우승 반지가 없다. 키움 히어로즈 시절이었던 2014시즌 삼성 라이온즈, 2019시즌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KS 무대에 나섰지만 모두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올해는 박병호에게 찾아온 3번쨰 기회였다. 하지만 그는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PO에서 타율 0.200에 그치며 부진했던 그는 KS 1·2차전도 안타를 치지 못했다. 3차전 8회 말 5-5 상황에서 투런홈런을 치며 이번 PS 처음으로 아치를 그렸지만, KT가 이어진 수비에서 오지환에게 역전 스리런홈런을 맞고 7-8로 패하며 빛이 바랬다. KS 5차전은 박병호에게 악몽이었다. 1회 말 선두 타자 홍창기의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베이스 커버에 나선 투수에게 송구 실책을 했다. KT가 0-2로 지고 있던 3회 말 1사 3루 상황에서는 투수 고영표가 내야 땅볼을 유도했는데, 이 타구를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다. 타석에서도 마찬가지였다. KT가 추격 기회를 잡은 4회 초 1사 1·3루에서도 박병호는 LG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에게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KT가 2-6, 4점 차로 추격한 7회 초 2사 1루에서도 하덕주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박병호는 그동안 우승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2021년 KS 최우수선수(MVP)이자 고교 시절 선배인 박경수와 함께 KT의 2번째 우승을 일궈내겠다며 서로 밀고 끌어줬다. 하지만 올해도 박병호는 우승 트로피를 안지 못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14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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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잘 사주는 형'...고영표 리더십이 발휘될 시점

지난 5일 끝난 프로야구 플레이오프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KT 위즈 불펜 투수 손동현은 포스트시즌 활약의 원동력을 묻는 말에 "좋은 선배들 덕분인 것 같다. 특히 (고)영표 형은 경기가 끝날 때마다 좋은 말을 해준다. 가끔씩 치킨을 사주며 긴 대화를 하는데, 후배들 입장에서는 그런 시간이 정말 큰 도움이 된다"라고 했다. KT 셋업맨이자 2023 정규시즌 홀드왕(32개) 박영현도 "치킨뿐 아니라 고기도 사준다. 야구 얘기를 가장 많이 하지만 종종 선수가 아닌, 사람으로서 사는 얘기도 한다. 영표 형을 보면서 배우는 게 많았다"라고 했다. 고영표는 "장기 레이스를 하다 보면 스트레스를 풀 때도 있어야 한다. 많은 인원이 모이면 부담스러울 수 있기 때문에 두세 명 정도만 가볍게 본다. 특정 후배에게 자주 밥을 사진 못했는데, (손)동현이와 (박)영현이가 그렇게 얘기해 주니 민망하다"라며 웃어 보였다. 고영표는 투수들뿐 아니라 야수들도 잘 챙긴다. KT 간판타자 강백호도 가장 친한 선수로 고영표를 꼽았다. 고영표는 "더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얘기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야 선후배가 더 가까워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결국 젊은 선수들이 성장해야 좋은 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선배는 끌어주고 당겨주고, 때로는 밀어줘야 한다. 내가 경험을 통해 얻은 배움을 전해준다"고 했다. 'KBO리그 10번째 팀' KT는 1군에 처음 진입한 2015년부터 3년 연속 꼴찌(10위)였다. 창단 멤버인 고영표는 그 암흑기 외로운 에이스였다. 투수진은 대부분 신인급 선수로 구성됐기 때문에 그가 기댈 선배도 많지 않았다. 고영표는 후배가 많아지면, 꼭 도움이 되는 선배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고영표의 리더십이 꼭 필요한 시점이다. KT는 7일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을 잡은 후 8일 2차전에서 4-5로 졌다. 올가을 내내 호투하던 박영현은 KT 4-2로 앞서 있던 7회 말 김현수에게 적시타를 맞았고, 8회는 박동원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박영현의 멘털 관리가 필요한 상황.고영표는 "부진한 경기 뒤 나누는 얘기는 평소와 또 다르다. 결과나 기술 얘기는 하지 않는다. 그저 자신의 기량을 온전히 끌어내기 위해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 내 생각을 전한다"라고 했다. KS 2차전이 끝난 뒤 고영표는 다시 젊은 투수들과 얘기를 나누지 않았을까. KT 불펜진은 이번 시리즈 키를 쥐고 있다. 박영현의 향후 등판 모습에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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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알포드 살아난 KT 위즈, PO 역대 3번째 리버스 스윕 노린다

KT 위즈가 11.8% 확률을 뚫어낼 수 있을까. KT는 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5차전을 앞두고 있다. 홈에서 치른 1·2차전에서 패하며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한 번도 지지 않은 NC 기세에 밀렸다. 하지만 원정(창원NC파크)에서 치른 3·4차전을 잡고 정규시즌 2위 다운 저력을 보여줬다. 5전 3승제로 치러진 역대 17번의 PO에서 먼저 2패 당한 팀이 내리 3연승을 거두며 KS에 진출한 사례는 2번뿐이었다. KT가 3번째 팀을 노린다. 원정 2연승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수확은 타선의 경기 감각 회복이다. 1차전은 정규시즌 최종전 뒤 19일 만에 치르 실점 경기였고, 상대 선발 투수가 20승을 거둔 에릭 페디였다 보니 타자들의 방망이가 얼어붙었다. 결국 5-9로 패했다. 이어진 2차전도 국내 투수 신민혁을 상대로 6과 3분의 1이닝 동안 1안타에 그치며 2-3으로 패했다. KT 타선은 3차전, NC 외국인 투수 태너 털리를 상대로 6이닝 동안 5안타 2득점하며 반등했다. 2회 말 1사 조용호가 중전 안타, 배정대가 좌월 투런홈런을 치며 이번 PO에서 처음으로 리드를 잡았고, 7회도 문상철이 상대 셋업맨 김영규를 상대로 선두타자 솔로홈런을 치며 점수 차를 벌렸다. 3-0 신승.문상철과 배정대는 각각 1차전 3회 말 페디, 9회 말 이용찬을 상대로 홈런을 친 바 있다. 그동안 KT 타자 중 가장 타격감이 좋았다. 고무적인 건 4차전이다. 그동안 부진했던 타자들까지 손맛을 봤다. 안타 2개에 그쳤던 황재균, 안타가 없었던 앤서니 알포드가 나란히 홈런 1개씩 곁들이며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박병호와 장성우, 4·5번 타자들도 타점 1개 포함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꾸준히 안타 1개씩 치던 리드오프 김상수에 그동안 부진했던 황재균과 알포드가 반등 발판을 마련하며 중심 타선 앞에 득점 기회가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여기에 이번 PO에서 KT 간판타자 강백호의 부상 이탈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고 있는 문상철이 6번 타선에 포진한다. KT 타선은 5일 5차전에서 다시 신민혁을 상대한다. 원래 에이스 페디의 등판이 예상됐지만, 정규시즌 막판 타구에 팔뚝을 맞는 부상을 당했던 페디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KT 타선은 정규시즌 24와 3분의 1이닝, 포스트시즌 6과 3분의 1이닝 동안 신민혁 상대로 10점 밖에 뽑지 못했다. 9이닝 기준으로 평균 2.94득점이다. 이강철 감독도 유독 신민혁에게 약한 모습을 보인 점을 우려했다. 다만 2차전과 달리 정상적인 타격 컨디션으로 신민혁을 상대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05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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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KS 진출 전선 먹구름...간판타자 강백호 옆구리 근육 파열로 이탈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를 앞둔 정규시즌 2위 KT 위즈에 큰 악재가 생겼다. 주포 강백호(24)가 청백전 도중 부상으로 당했다. 강백호는 2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치른 PO 대비 자체 청백전에서 5번·지명타자로 나섰지만, 2회 말 투수 웨스 벤자민의 공을 타격하며 갑자기 고통을 호소했다. 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동했고, 정밀 검진 결과 오측 내복사근 파열 진단이 나왔다. 시즌 아웃이다. 이강철 KT 감독은 "강백호가 근육이 찢어졌다는 진단이 나왔다. 올해 포스트시즌에 추전하긴 어려울 것 같다"라고 했다. KT 관계자에 따르면 회복까지 3주 기량 소요된다고 한다. 30일부터 열리는 PO는 물론 먼저 3승을 거둬 LG 트윈스가 기다리는 한국시리즈에 올라가도 출전이 어려운 것. 강백호는 올 시즌 컨디션 난조 탓에 1군 경기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멘털적으로도 흔들렸다. 출전도 71경기에 그쳤다. 타율은 0.265·8홈런지난 8일 막을 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 야구 대표팀 일원으로 출전, 초반 난조를 딛고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반등 발판을 만드는 것처럼 보였지만, 가을야구 출전을 굴과 나흘 앞두고 또다시 고개를 숙여야 했다. 강백호는 통산 PS에 14경기에 나서 타율 0.347(49타수 17안타) 1홈런을 기록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2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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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리, 가장 뜨거운 팀 상대 '다승' 커리어 하이 도전

이의리(20·KIA 타이거즈)가 개인 다승 커리어 하이 달성을 앞두고 가장 뜨거운 팀을 만난다. 소속팀 연패도 막아야 하는 임무가 생겼다. 이의리는 2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 올 시즌 21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다. 전반기 제구 난조에 고전하던 이의리는 7월 이후 ‘영점’을 잡았고, 새 주전 포수 김태군의 리드 지원을 받으며 한층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는 16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추가, 올 시즌 10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2022)에 이어 2년 연속 10승을 거뒀다. 이의리는 22일 KT전에서 개인 한 시즌 최다승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기록은 10승 10패였다. 최근 타자와 빠른 승부, 공격적인 투구를 보여주며 돌파구를 찾은 이의리의 컨디션도 크게 좋아졌지만, KT는 현재 10개 구단 중 가장 뜨거운 팀이라는 점이 이 승부 관점 포인트다.KT는 최근 10경기에서 8승(2패)을 거뒀다. 시즌 초반 부상자가 많아 최하위까지 떨어졌지만, 전열을 정비한 뒤 ‘우승 후보’ 전력을 되찾았고, 후반기 치른 26경기에서 21승(5패)을 거두며 부동의 2강이었던 SSG 랜더스까지 제치고 리그 2위에 올라섰다. 이날(22일) 선발 투수는 최근 KIA전 두 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낸 엄상백이다. 이의리는 올 시즌 등판한 KT전 두 경기에서는 잘 던졌다. 5월 30일 홈(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치른 첫 등판은 5이닝 1실점, 지난달 8일 수원 원정에서도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7월 등판은 KT가 상승세를 타고 있었던 시점이다. 하지만 2021~2022시즌 성적은 안 좋았다. 등판한 4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를 당했다. 20이닝 동안 17점(13자책점)을 내주며 평균자책점 5.85를 기록했다. 현재 KT는 간판타자 박병호가 왼쪽 종아리 부상을 당해 대타로만 나서고 있다. 다른 주축 타자 강백호는 1군에서 이탈한 상태다. 하지만 이의리가 피안타율 0.556를 기록하며 가장 약했던 김민혁이 올 시즌 개인 최고의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KT는 현재 개인 능력과 컨디션보다는 투·타 전력 조화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KIA는 최근 10경기에서 5승 5패를 기록했다. 21일 기준으로 시즌 48승 2무 49패로 리그 6위다. 5강 진입을 두고 경쟁하는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도 5할 승률 언저리에서 치고 올라가지 못한 덕분에 5위에서 크게 멀어지지 않았다. 최근 KIA는 에이스 양현종이 컨디션 저하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외국인 투수 마리오 산체스가 4경기 연속 부진하며 선발진 무게감이 떨어졌다. 이의리가 개인 11승 그리고 팀 승리를 이끌어야 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8.2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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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불가' 이정후, 김혜성-강백호 어깨 무거워졌다

키움 히어로즈와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야구 국가대표팀은 이정후(24)가 장기 이탈하며 생긴 공백을 메워야 한다. 그와 함께 한국 야구의 ‘한국 야구의 미래이자 현재’로 평가 받는 김혜성(24·키움)과 강백호(23·KT 위즈)의 어깨가 무거워졌다.한국야구 ‘넘버원 타자’ 이정후에게 가장 큰 시련이 닥쳤다. 22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수비 중 왼쪽 발목 부상을 당했고, 정밀 검진 결과 왼발 신전지대(발목 힘줄을 감싸는 막) 손상 진단을 받았다. 수술이 불가피하다. 재활 치료와 복귀까지 3개월 이상 소요될 예정이다. 키움은 지난주까지 40승 2무 47패를 기록, KBO리그 8위에 머물고 있다. 지난 6일 NC 다이노스전부터 8연패를 당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대체가 어려운 이정후까지 빠졌다. 이정후는 2시즌(2021~2022) 연속 타율 1위에 오른 팀 주축 타자이면서 선수단 주장까지 맡고 있다.키움은 23일 롯데전에서 이정후가 주로 맡던 자리(3번 타자·중견수)에 대신 나선 새 외국인 선수 로니 도슨이 홈런 1개 포함 3안타를 치며 맹활약, 모처럼 2연승을 거뒀다. 오른쪽 손등 염좌로 재활 치료를 받던 베테랑 외야수 이용규도 1군에 복귀했다. 두 선수의 합류에도 이정후의 이탈 공백을 온전히 메우긴 어려워 보인다. 도슨은 아직 새로운 무대(KBO리그)에 적응이 필요하다. 이용규도 이정후처럼 중심 타선에 들어가서 많은 타점을 올려줄 수 있는 타자로 보긴 어렵다. 김혜성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그는 지난주까지 치른 88경기에서 타율 0.322(351타수 113안타)를 기록했다. 안타 부문 1위, 타율은 5위였다. 이정후의 타격감이 좋지 않았던 4~5월엔 3번 타자로 대신 나서기도 했다. 2021시즌 키움의 주장을 맡은 경험도 있다. 타선 중심과 더그아웃 리더 역할을 대신 맡을 수 있는 선수다. 키움에는 이용규·이원석·이형종 등 다른 베테랑 선수도 있다. 프랜차이즈 선수이자 이정후와 함께 ‘젊은 팀’ 키움을 이끌던 김혜성이 팀 중심을 잡아주는 게 이상적이다. 김혜성은 안우진·최원태 등 1년 차 선·후배 선발 투수들과도 긴밀하게 교감할 수 있는 선수다. 항저우 AG 대표팀도 이정후의 공백을 메우는 게 숙제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회는 일단 이정후의 수술 뒤 재활 치료 경과를 지켜본 뒤 대체 선수 발탁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항저우 AG 대표팀은 25세·프로 입단 4년 차 이하 선수로 구성됐다. 와일드카드 3장(구창모·박세웅·최원준)은 이미 썼다. 이정후보다 나은 기량과 경험을 갖춘 젊은 선수는 사실상 없다. 항저우 AG 대표팀에서도 김혜성의 어깨가 무겁다. KT 간판타자 강백호도 마찬가지다. 두 선수는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 3월 치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선발돼 대회를 치렀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AG과 2019년 프리미어12까지 치른 이정후보다는 적지만, 다른 젊은 선수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만큼 경험을 쌓았다. 김혜성은 이정후를 대신해 리더 역할을 맡아줄 수 있다. 도쿄 올림픽·WBC에서 주눅 들지 않고 제 스윙을 보여줬던 강백호도 공격에서 기여할 수 있다. 마침 그는 마침 슬럼프를 이겨내고, 후반기 좋은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 국제대회마다 태도 논란을 일으켰던 과거를 만회할 기회이기도 하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7.26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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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3개월 이탈이라니...'기둥' 빠진 키움·AG 대표팀, MLB 구단도 촉각 세운다

키움 히어로즈 간판타자 이정후(24)가 수술을 받고 3개월 이상 재활 치료에 돌입한다. 사실상 시즌아웃. 키움과 항저우 아시안게임(AG) 국가대표팀에 날벼락이 떨어졌다. 키움 구단은 “이정후가 CM병원·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서 MRI(자기공명영상)와 엑스레이 촬영 등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왼쪽 발목 신전지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라고 24일 전했다. 신전지대 손상은 발목 힘줄을 감싸는 막이 손상된 것이다. 치료를 위해서는 봉합 수술이 필요하다. 이정후는 25일 추가 검진 뒤 수술 일정을 잡을 계획이다. 구단은 “재활 치료 기간은 약 3개월 정도 필요하다. 선수 회복 속도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전했다. 이정후는 지난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7회까지 3안타·1볼넷을 기록하며 키움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8회 말 롯데 김민석의 중전 안타를 처리한 뒤 갑자기 더그아웃을 향해 손짓을 했다. 왼발을 절뚝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잠시 트레이너와 얘기를 나눈 그는 부축을 받으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이튿날(23일) 롯데전을 앞두고 “이정후는 좀처럼 아픈 걸 내색하지 않은 선수다. 그런 그가 부상 상태를 표현한 상황이라 우려가 된다”고 했다. 결국 사령탑의 불길한 예감은 맞아떨어졌다. 이정후가 수술대에 오른 건 2018년 11월 어깨 부상 이후 처음이다. 이정후는 현재 KBO리그 넘버원 타자다. 지난 두 시즌(2021·2022) 연속 타격왕에 올랐고, 2022시즌엔 타율·안타·타점·출루율·장타율 부문 1위에 오르며 정규시즌 MVP(최우수선수)까지 차지했다. 역대 통산 타율 1위(0.340)에 올라 있다 올 시즌에도 팀 공격을 이끌었다. 5월까지는 타격 자세 수정 여파로 부진했지만, 6월 이후 제 모습을 찾았다. 한때 9위까지 떨어졌던 키움은 이정후의 타격감이 살아난 뒤 치른 6월 한 달 동안 10개 구단 중 승률 3위(0.609)에 오르며 반등했다. 그런 이정후가 전력에서 이탈했다. 발표된 재활 치료 소요 기간(3개월)을 고려하면, 정규시즌 내 복귀는 어려워 보인다. 키움은 전반기 막판, 베테랑 셋업맨 원종현과 주전급 내야수 임지열이 부상으로 빠져 전력이 약해졌다. 팀 타선 기둥인 이정후마저 장기 이탈하며 순위 경쟁이 더 어려워졌다. 항저우 AG 야구 국가대표팀도 비상이다. 지난달 9일 발표된 최종 엔트리(24명)에 이름을 올린 이정후는 대표팀에서도 핵심 선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번 항저우 대회에 25세 이하·프로 입단 4년 차 이하 선수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와일드카드(3명)도 이전 대회보다 젊은 선수(박세웅·최원준·구창모)로 발탁했다. 세대교체에 방향성을 맞춘 탓에 지난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보다는 전력이 약할 수밖에 없었다. 이정후는 김혜성(키움) 강백호(KT 위즈)와 함께 대표팀 경험이 가장 많은 선수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의 고심이 커질 수밖에 없다. 메이저리그(MLB) 진출 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7시즌을 채워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 신청 자격을 갖추는 건 문제가 없다. 이정후는 이미 국제대회 출전으로 105포인트(105일)을 획득했다. 병역 혜택 관련 대회를 제외하고, 2018년 부족한 등록 일수를 채워도 70포인트가 남아 있었다. 올 시즌은 부상 전까지 등록 일수 113일을 채웠다. 하지만 부상 이력이 MLB 계약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미 이정후를 향한 MLB 구단을 평가가 끝난 것으로 알려졌지만, 내구성 저하는 또 다른 문제다. 포스팅 시스템으로 미국 진출을 노렸던 나성범(KIA 타이거즈)도 2019년 당한 무릎 부상 이력이 걸림돌이 됐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7.2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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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척] KT 강백호 DH로 선발 복귀…수비는 시간 필요

KT 간판타자 강백호(24)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강백호는 1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 원정 경기에 5번·지명타자(DH)로 이름을 올렸다. 강백호가 선발 라인업에 포함된 건 지난달 6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처음이다.강백호는 지난달 9일 감기몸살을 이유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한동안 공백기를 가졌다. 몸 상태를 추스른 뒤 지난 11일 1군에 복귀, 키움전 대타로 한 타석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체크했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 출전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강백호의 이름을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 다만, 수비 출전까진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전망이다. 이 감독은 "어제도 한 타석을 소화해 아깝긴 했지만 욕심내지 말자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강백호의 시즌 성적은 50경기 타율 0.275(182타수 50안타) 5홈런 29타점이다. 출루율(0.356)과 장타율(0.412)을 합한 OPS는 0.768. 득점권 타율이 0.350으로 높았다.강백호가 선발 복귀한 KT는 12일 키움전 선발 라인업을 김상수(유격수) 김민혁(중견수) 알포드(좌익수) 박병호(1루수) 강백호(지명타자) 장성우(포수) 황재균(3루수) 이호연(2루수) 조용호(우익수) 순으로 짰다. 선발 투수는 윌리엄 쿠에바스. 키움 선발은 아리엘 후라도이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7.12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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